왜 별전을 해야하나?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각각의 약재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약의 효용에 맞춰서 수치, 법제를 하고, 약을 달임에 있어서도 선전, 후하, 별전, 포전등을 함으로써 처방하는 사람의 의도가 환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였습니다.
선전은 약미의 전출이 어려운 것들을 먼저 다려서 그 약액에 다른 약재를 넣어 달이는 방식으로 선전을 하는 약재로는 석결명, 모려, 용골, 귀판, 별감, 대자석, 한수석, 자석, 영양각, 호골, 수우각, 서각, 해합곡 등이 있습니다. 후하하는 약재는 약효가 있는 성분에 휘발성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약과 같이 달이게 되면 그 약효가 반감되기 때문에, 약을 다리고 나서 추출하기 전 약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넣고 달이는 것으로 박하, 목향, 사인, 형개, 소엽 행인, 계피, 대황, 계지 등이 있습니다.
별전을 하는 약재는 보통 귀중한 약물로 타약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하거나, 달여도 약성이 잘 우러나지 않는 약물을 박편하여 별전한 후 다른 약물과 합하는 방법으로 인삼, 서양삼, 음양각, 녹각, 영양각, 서각, 녹용 등이 있습니다.
용화는 교질이나 점성이 많아 쉽게 용해되는 약물로, 다른 약재와 같이 달이면 점성이 바닥에 눌어붙거나, 그 점성이 다른 약에 붙어서 유효성분의 용해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아교, 계혈등교, 귀판교, 미당, 호골교 등이 있습니다
범한원외탕전실에서 별전하는 약재
곽향 / 박하 / 소엽(자소엽) / 형개(형개수) / 사인 / 백두구 / 계지 / 육계 / 목향 / 조구등 / 대황 / 행인
갈근